애플, 인문학과 결혼하다.

Humanitiesphoto © 2010 Quinn Dombrowski | more info (via: Wylio)

 

이번 애플의 아이패드2 발표회는 신제품의 관심과 더불어 스티브 잡스가 과연 건재한가를 확인하려는 기회가 된것 같다. 그러나 기우였다는 것을 금방 확인했었을 것이다.
그렇게 오래가지는 못하겠지만 애플에서 잡스의 영향력은 당분간 계속 유지될것 같다. 잡스의 집착력과 리더십, 이게 세상에 없던 물건을 나오게 한 원동력이 아니었던가. 물론 직원들은 피곤할테지만 말이다.

매번 키노트 발표회 보며 누구나 느끼겠지만 애플이란 회사는 기술의 위엄을 보여주는 것과 더불어 인문학을 강조한다.

‘돈만 잘 벌면 됐지 고리타분하게 무슨 인문학인가?’하고 폄하할 수 도 있다. 성장과 개발이라는 슬로건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나라에서는 특히나 더 그럴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인문학과 철학(철학도 인문학에 포함될 것이다)은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길을 제대로 찾으려면 나침반으로 방향을 판단해야하듯이 회사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경영철학이 있어야 하며 개인의 행동 하나 하나에는 마음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가치관이 있어야한다.

어떤 회사든지 경영철학이 없는 곳이 어디 있겠는가? 단지 슬로건으로만 그치는게 문제인 것이다. 사람들이 애플 제품에 열광하는 이유는 제품에 스티브 잡스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서이다. 그래서 소위 구글빠, MS빠, 삼성빠는 자주 들어보지 못했지만 애플빠들는 분명히 존재한다.

애플도 인간을 위한 기술을 강조한 수 많은 회사중에 하나에 불과하고 인문학이란게 갑자기 튀어나온 새로나온 학문도 아닌데 왜 스티브 잡스로 하여금 뒤통수를 얻어 맞는 듯한 영감을 받는 것인지 모르겠다. 잡스가 포장술이 뛰어나서? 중요한 것은 돈만 벌어보겠다는 소인배 장사치가 아닌 위대한 회사로 발전 시키려는 열정에 매료된 것이 아닐까.

다음은 오늘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 발표 중에 일부분이다.

This is worth repeating. It’s in Apple’s DNA that technology is not enough. It’s tech married with the liberal arts and the human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