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y Moore 편히 잠드소서.

출근길에 스마트폰으로  트위터의 타임라인을 확인하다가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되었다.

게리 무어의 부고라니.
그렇지 않아도 요즘 걸출한 뮤지션들의 사망 소식을 종종 듣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에 젖어 있는 참에 또 한 명을 보내다니.
아직 환갑이 되지 않아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나이기에  사망 소식은 다소 놀라웠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사람이라면 누구나 언젠가 이 세상을 뒤로 하고 떠나는 것을…
게리 무어는 나에게 있어서 다소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테이프로 음악을 열심히 듣던 시절 처음으로  cd 앨범을 구매한 것이 게리무어 음악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게리무어 때문에 블루스의 매력을 알게 되었고 아직도 즐겨 듣는 장르가 되었다.
Blues Alive(1992)

Blues Alive는 내 생에 처음으로 구매한 cd 앨범이다.

이전에는 테잎 음악을 줄곧 들다가 cd를 들으니 당연히 폭포수가 나의 몸을 때리는 듯한 풍부한 음질에 놀라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
굵직한 기타 리프와 거기에 걸맞는 걸쭉한 목소리에 반했다.
블루스 기타를 연주하면서 가창력까지 출중한 뮤지션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대부분 블루스 연주가들의 목소리가 자신이 연주하는 기타소리와 기가막히게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슬픔과 애환을 노래하는 블루스 특성상 자신의 경험을 노래하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내가 블루스를 너무 미화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Blues For Greeny(1995)

Blues Alive를 듣고 반해서 그 다음으로 지른 앨범이다.
Blues For Greeny는 피터 그린에게 바치는 트리뷰트 앨범인데 Greeny는 평소에 존경해 하던 피터 그린(Peter Green)의 애칭일 것이다.
시간이 나면 피터 그린의 음악에도 심취해 보고 싶다.
오늘 밤은 게리 무어의 음악을 들으며 애도를 표해야겠다.

 

Rest In Peace, Gary…